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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 아이돌 음악을 주로 끄적이며 자전거 여행 사진도 올렸던 개인 블로그
by 투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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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12.04
    잔잔한 애잔함, Bathory - 2003 - Nordland II
  2. 2012.12.04
    발전적임의 표본, Bathory - 2002 - Nordland I

 

Nordland I이나 본작인 Nordland II는 쿼숀이 구상했던 4개의 Nordland 시리즈 중 일부입니다. 2004년 심부전으로 쿼숀이 작고하면서 기획은 미완성으로 남겨진채 Nordland II가 그의 유작이 되어버렸습니다. 본작은 Nordland I의 연장선상에 있는 앨범이니만큼 전작의 스타일을 잇고 있습니다. 강력하며 힘이넘치는 멜로디와 리프 그리고 쿼숀의 보컬, 웅장한 콰이어, 적재적소의 샘플링과 전통악기의 활용 등이 그것입니다.

쿼숀이 과거 심장질환을 앓았었다지만 그렇게 갑작스럽게 심장이 멈출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유작으로 남겨진 본작을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작업한게 아닐텐데도 감상하며 애잔한 느낌이 진하게 듭니다. 전설의 마지막이라는 생각때문일까요. 쿼숀은 이 세상을 떠났고 또 그로부터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그가 20년 동안 남긴 족적은 앞으로도 위대하게, 영원히 빛날것이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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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래쉬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것 같은 전작 ‘Destroyer Of Worlds’과는 달리 본작 11집 ‘Nordland I’과 쿼숀이 작고하기 전 유작인 ‘Nordland II’은 비교적 정통적인 바이킹메탈을 접할 수가 있습니다. 신화적인 가사와 비장하며 가볍지 않은 멜로디와 리프를 근간으로 콰이어와 전통악기, 시각적인 샘플링 요소를 결합시켜 웅장한 느낌의 바이킹메탈을 표현했다 생각합니다.

이 앨범 전반의 리프와 멜로디는 주로 웅대한 느낌을 표현하는데 ‘Dragons Breath’나 ‘Broken Sword’, ‘Great Hall Awaits A Fallen Brother’에선 그와 함께 공격적인 무게감 강한 리프를 제시하며 ‘Dragons Breath’에선 쿼숀의 보컬도 으르렁거리는 듯 강한 모습이 보입니다.

이 앨범에서 또 다른 포인트로는 샘플링 효과를 통해 시각화를 창출한 부분인데 특히 ‘Foreverdark Woods’ 도입부에서의 달리는 말발굽 소리는 눈앞에서 말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지나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들고 ‘Broken Sword’의 바다소리 역시 파도치는 배경이 연상됩니다. 초기의 앨범들과 비교하면 청각의 시각화라는 부분에 있어서 상당한 발전을 이끌어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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