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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의 지수와 함께 난잡함의 지수도 같이 올라갔다 보는 Gorgoroth의 6집 ‘Twilight Of The Idols’ 입니다.
이 앨범과 이 다음 앨범인 7집 ‘Ad Majorem Sathanas Gloriam’의 공통점이라 한다면 인페르누스의 분량이 거의 미미하거나 없다는 점입니다. 그 반대로 베이시스트 킹 오브 헬의 비중이 높아졌지요. 그래서 그런지 그간 이들에게서 보이던 특유의 색이 많은 부분 탈색되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앞서 밝혔듯이 전체적인 곡 분위기에서 전작에서 보였던 정제된 느낌이 좀 사라지고 모난 듯한 부분이 느껴집니다. 다만 거칠었던 4집 앨범인 ‘Destroyer, Or About How To Philosophize With The Hammer’와의 차이라 한다면 4집은 말 그대로 Rawness를 보이며 거칠었다면 이 앨범은 헤비하면서도 거친 질감이 느껴진달까요. 또한 이들의 최고 강점으로 꼽았던, 그들의 강한 특징 중 하나라 할 수 있는 멜로디컬 리프의 색이 희미해졌다는 점입니다. 블라스트 비트 비중의 증대라든가 갈의 앨범 전체적인 보컬 톤도 고음의 하쉬 보컬에서 저음의 허쉬 보컬의 경향이 보이는 점도 변한 점 중 하나이라 할 수 있겠죠.
이들의 명작들에는 당연히 못 미치는 작품이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후기 Gorgoroth의 괜찮은 범작 정도로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