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소리의 그 위대한 시작인 본 1집은 그가 18살 때 세상에 내놓은 작품으로 그 순수한 열정과 패기를 보여주는 앨범이라 생각합니다. 블랙메탈에 큰 영향을 줬다는 것 또한 의심할 여지가 없어보이며 스래쉬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사족없이 짧고 강렬하게 타이트한 모습이 보입니다. 반기독교적인 과격하고 어둠을 표현한 가사 뿐만 아니라 음침한 리프와 사운드 및 보컬 그 자체로 사악성이 표현되며 지하실스러운 음질은 이 앨범의 그러한 분위기를 한층 더 높여 주는 주요한 요소라 생각합니다.
이 앨범이 바소리 이후의 앨범이라던지 후대 밴드들의 구조적 진보나 발전에 비하면 굉장히 간단하고 단순해 보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이 앨범이 가지는 장점이 뚜렸하다고 봅니다. 이 장르의 역사적인 가치나 의의를 굳이 부여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앨범 자체만으로도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앨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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