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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음악에 따뜻하다라던지 행복하다, 달달하다라는 추상적인 표현을 자주하곤 합니다. 다크스론의 4집 ‘Transilvanian Hunger’은 ‘차갑다’라는 추상적인 표현에 매우 부합하는 앨범이라 생각합니다.
이 앨범이 가지는 한기어린 차가움의 요소는 첫째로 레코딩에 있다고 봅니다. 어두운 안개에 겹겹이 쌓여있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분위기에 압도당해 싸늘한 기분을 느낍니다. 둘째로는 쉼없이 갈겨지는 트레몰로 리프의 향연이라 생각합니다. 끊임없이 반복적으로 울려퍼지는 트레몰로 리프는 서늘한 느낌을 넘어 정신을 몽롱하게 할 정도입니다.
각 트랙 하나하나가 분위기나 작법이 비슷비슷하기에 40분 남짓한 시간동안 큰 변화없이, 마치 한곡같은 느낌을 가지는 앨범이었습니다. 이런 성향의 블랙메탈이 이 앨범이후 많이 양산되었고 좋은 앨범들도 많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 Transilvanian Hunger는 넘볼 수 없는 독보적인 위치를 지니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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