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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 아이돌 음악을 주로 끄적이며 자전거 여행 사진도 올렸던 개인 블로그
by 투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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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이시스트 King Ov Hell이 모든 곡을 작곡하며 King의 Gorgoroth로 만들어버린 그들의 7집 앨범 ‘Ad Majorem Sathanas Gloriam’입니다.

이 당시의 밴드 상태는 나사가 좀 많이 빠져있던 상태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기타리스트이자 밴드의 핵인 Infernus는 2003년 일어난 성폭행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었고 (성폭행 혐의는 무죄 판결받고 중과실로 2006년 10월부터 2007년 3월까지 복역), 보컬 Gaahl은 2002년 2월에 일어난 폭행과 고문으로 복역을 하고 있었습니다 (2006년 4월부터 12월까지 복역). 이런 상황이다 보니 이 앨범도 전작과 마찬 가지로 King이 Gorgoroth의 곡 전담을 맡게 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이 앨범은 전작과 비슷한 성향을 보이는 앨범인데 더욱더 붕 뜬, 산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하나 세부적으로 보면 맘에 드는 부분도 있습니다만 이 붕 뜨고 산만한 느낌 탓에 그 빛이 바랬다는 생각입니다. 또 눈여겨 볼 점은 드럼 세션에 Satyricon의 드러머이자 이 밴드의 초기시절 드럼을 맡았었던 Frost가 이 앨범의 세션으로 참여했다는 점인데 마치 King이 주최한 Frost의 드럼 실력 자랑 대회를 연상케 하는, 쓸데없이 몰아치는 블라스트 드러밍이 난무한다는 점입니다. 물론 마지막 트랙처럼 나름 괜찮은 트랙도 있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블라스트 드러밍의 오남용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개인적으로 이 앨범은 저에게 Gorgoroth 앨범 가장 좋지 않은 앨범으로 생각되는데 전반적인 분위기와 사운드를 가라 앉혔다면 어땠을까, 블라스트 드러밍을 알맞게 적용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 앨범 이후 Gaahl과 King Ov Hell은 2007년 Infernus에 의해 해고된 뒤 Gorgoroth의 권리는 자기들에게 있다며 주장하다 2009년 3월에 법원으로부터 패소 판결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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