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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 아이돌 음악을 주로 끄적이며 자전거 여행 사진도 올렸던 개인 블로그
by 투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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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집부터 같이 해오던 보컬 페스트가 밴드를 나가고 전작인 4집의 Destroyer에 게스트로 참여했었던 Gaahl이 보컬에, 베이스에 King Ov Hell을 영입하여 뉴 라인업으로 2000년에 발매된 이들의 5집 Incipit Satan입니다.

기존의 것을 유지하는 점과 새롭게 라인업을 꾸린 만큼 변화된 점이 있는데 기존의 것을 유지한 점이라면 인페르누스의 색이 녹아 들어간 고르고로스가 그간 추구해왔던 멜로디컬함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반면 전작과 차별화된 점이라면 사운드와 클린 보컬의 전면화가 있겠죠. 첫째로 사운드적으로 보자면 전체적으로 전작과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납니다. 훨신 더 헤비해졌으며 정제된 사운드랄까요. 그리고 건조한 느낌도 더 해진 느낌입니다. 그 외에도 약간의 인더스트리얼적 면모도 있긴합니다(ex-전작의 3번 트랙에서 신쎄틱 이펙트를 맡은 Daimonion이 참여한 Will To Power). 둘째로 클린 보컬의 전면화인데 물론 3집의 Profetens Apenbaring처럼 클린 보컬을 쓴 경우가 있었지만 사악한 하쉬 보컬과 함께 한 부분으로서 쓰인 것 이었지요. 클린 보컬이 전면화 된 트랙들은 Litani Til Satan, An Excerpt Of X, 그리고 When Love Rages Wild In My Heart 인데 신임 보컬인 Gaahl의 보컬이 허쉬 보컬에서 뿐만 아니라 클린 보컬에서 빛을 발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분위기 있고 담담하게 읆조리는게 상당히 맘에 들었고 노르웨이의 락 뮤지션인 미하엘 크론이 보컬에 참여한 When Love Rages Wild In My Heart는 마치 블랙메탈 사운드 위에 엘비스 프레슬리가 부르는 듯한 특이한 트랙인데 너무 건조한것만 제외하면 곡자체도 좋고 느끼한 보컬도 나름 흥미로웠던 괜찮았던 트랙이었습니다.

갠적으로 이 5집은 이들의 3집 다음으로 좋아하는 앨범입니다. 헤비하며 정제된 자체의 사운드와 클린 보컬의 전면화 등의 변화 속에서도 고르고로스만의 색감을 놓치지 않아서 그렇지 않을까 합니다. 이 앨범 이후에 나온 두 장의 앨범에선 인페르누스가 작곡에 거의 손을 놓고 베이시스트 King Ov Hell이 곡작업의 전면에 나서게되어 좀 다른 색을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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