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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 아이돌 음악을 주로 끄적이며 자전거 여행 사진도 올렸던 개인 블로그
by 투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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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과 비슷한 성향을 보이면서도 더 안정감있고 그들의 뚜렷한 색이 점차 잡혀나가기 시작한 앨범이라 보는 Gorgoroth의 2집 'Antichrist'입니다.

앨범 전체적으로 보면 전작인 1집 'Pentagram'과 유사한 면모를 보여주기도 하면서도 세부적으로 보면 어느정도 변화된 부분도 느꼈었는데 일단 첫째로 전작과 대비해 안정감을 가지게된 Hat의 보컬을 들고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전작에서의 Hat의 보컬은 너무 앜앜만 대는거 같아 전작의 몇안되는 오점 중 하나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앨범에서의 Hat은 그 앜앜하는걸 많은 부분 거세시키면서 어느정도 안정감이 느껴졌었습니다. 두번째 변화되었다 느꼈던 부분은 이들의 특유의 색이라 보는 인페르누스식 어두운 멜로디컬 리프의 선이 점차 굵어져 나간다고 느낀 것, 그리고 세번째는 무조건 내달리지만은 않는 것이었습니다.

분노한 트롤의 울부짖음으로 앨범의 포문을 여는 인트로 1번 트랙 'En Stram Lukt Av Kristent Blod(A Rank Smell Of Christian Blood)'로 시작되는데 앞으로 25분여간 펼쳐나갈 그들의 음악에 대한 긴장감과 준비를 하게하는 트랙이었으며 바로 2번 트랙 'Bergtrollets Hevn(The Revenge Of The Mountain Troll)'으로 넘어갑니다. 이곡은 위에 적은 전작 대비 안정감을 가진 Hat의 보컬과 선이 굵어진 어두운 멜로디컬 리프가 보이는 곡으로서 라이브시 거의 매번 연주되는만큼 이 밴드의 디스코그라피에 남을만한 명곡이라 생각됩니다.

그이어 나오는 3번 트랙 'Gorgoroth'는 앞서말한 변화 중 무조건 내달리지만은 않음을 보여주는 곡인데 크게 세부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번째 부분은 시작부터 1분 42초때 까지로 기타의 트래몰로 연주가 주가 되는 와중에 읆조리는듯한 베이스 연주, 그로인해 파생되는 분위기는 무언의 숙연함마저 들게 합니다. 두번째 부분은 1분 43초부터 3분48초때 까지로 역시 비장하고 숙연한 분위기가 연출되는데 기타솔로와 떨리는 듯한 클린보컬이 거기에 더욱더 일조를 합니다. 세번째 부분은 3분 49초부터 끝까지이며 전과다르게 빠르게 진행되는데 기타솔로와 클린보컬과 하쉬보컬의 교차지점은 카타르시스를 제공하는 이 곡 최고의 백미라고 꼽고싶습니다. 4번 트랙 'Possessed (By Satan)'는 약간은 단조로운 트랙인데 Gaahl이 보컬로 재직시 그가 라이브때 부른 Hat과 Pest시절의 많은곡들이 그러했지만 이곡이 특히 원조가 불러야 제맛이라는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이곡은 단조로운만큼 보컬이 이곡의 핵심키를 쥐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닌데 Gaahl의 이곡 라이브를 듣고 이 보컬이 얼마나 이곡의 중요한 핵심적 역할을 했는가 느꼈었습니다.

5번 트랙 'Heavens Fall'은 연주곡인데 질주감과 동시에 좋은 리프들과 유연한 구성을 지닌 멋진 인스트루멘탈 곡이라 생각됩니다. 슬픔이란 뜻을 지닌 이 앨범의 대미를 장식하는 6번 트랙 'Sorg'는 느리게 전게되는 트랙으로 전체적으로 숙연한 느낌을 주며 빗소리, 천둥 등의 샘플과 비통에 잠긴듯한 클린보컬은 그러한 분위기를 강화합니다. 앨범의 대미를 훌륭하게 장식하는 곡이라 생각합니다.

총 재생시간 24:59에 총 수록곡 6곡(인트로 빼면 5개)으로 정규인지 모른다면 충분히 EP로 생각될 수도 있는, 그만큼 정규앨범치고는 비교적 많은 곡을 수록하거나 긴 재생시간을 가진 앨범은 아닙니다. 제 개인적으로도 양에서 오는 아쉬움은 어느정도는 있었으나 이 앨범 자체의 퀄리티에 대한 아쉬움은 남지 않았었습니다. 또 전체적으로 전작과 비슷한 성향을 보여주지만서도 세부적으로 변화된 부분때문에 전작보다 더 선호하는 앨범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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