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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 아이돌 음악을 주로 끄적이며 자전거 여행 사진도 올렸던 개인 블로그
by 투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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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앨범은 종전의 코무로 테츠야 전담의 앨범이 아닌 달라스 오스틴과의 합작 프로듀싱 앨범입니다. 코무로 전담의 곡 그리고 오스틴 전담의 곡이 있고 이 두 군(群)간에는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가 있는데 앨범 전체적으로 두 군(群)간의 조화를 꾀하려 했었는지 서로 교차적으로 나오는 듯한 모습이 보입니다.

달라스 오스틴이 맡은 파트는 짧게 말해 미국적이라는 느낌이 풍겨옵니다. 그가 맡은 Leavin' For Las Vegas나 Something 'Bout The Kiss, Still In Love, Things I Collected, Next to You에선 장르적으로도 미국팝적인 R&B나 힙합 스타일을 보여주며 분위기나 사운드적으로도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반대로 코무로 테츠가야 전담한 곡들에선 제이팝적인 코무로 특유의 멜로디 메이킹, 작곡 및 편곡 방식이 드러난다 생각합니다. Respect The Power Of Love, I Have Never Seen, You Are The One (Feat. Imajin), Asking Why가 그것인데 코무로만의 강점이 정확히 드러나는 곡이었습니다.

“Love 2000, Mi Corazon (Te' Amour),  Kiss And Ride, Give It a Try” 본 곡들은  코무로 테츠야가 다른 작곡가과 협업한 곡들인데 제가 생각하는 이 곡들의 특성은 다양한 장르와 분위기를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이 앨범에서 킬링트랙으로 꼽는 Love 2000은 미래적인 짧은 일렉트로닉 인트로를 지나 이어지는 곡으로 꿈과 희망이 있을 2000년 시스템을 준비하자는 주제로 힘찬듯하면서도 마이너적인 멜로디와 사운드로 약간은 웅장한 느낌까지도 들기도 합니다. Mi Corazon (Te' Amour)는 라틴스러운 멜로디와 악기 연주, 분위기를 보여주며 Kiss And Ride는 재즈적 느낌도 듭니다. Give It a Try는 부드럽고 편안한 감성의 R&B 발라드 곡으로 이어지는 아우트로 Log Off와 함께 앨범을 마무리하는데 적합한 트랙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본 작의 전체적인 미국팝적인 장르 및 분위기를 좋아하는 편이 아닌지라 자주 그리고 재밌게 듣진 않는 앨범입니다. 물론 강한 킬링트랙이 중간 중간 있긴 하지만 앨범 전반적으로 장르를 떨어뜨려 놓고 보아도 카페 배경음악처럼 흘려가는 듯한 심심하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그리고 타이트하지 못한 구성으로 루즈한 느낌도 받곤하는데 특히 달라스 오스틴의 곡을 들으며 성향이 비슷한 곡 몇 개는 비사이드로 빠져도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1997년 발매된 Concentration 20부터 본 작이 나온 2000년까지 3년간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아무로 나미에 자신에겐 결혼과 출산의 기쁨과 함께 어머니를 잃는 슬픔이 동시에 있었던 기간이며 일본 음악 산업적으론 우타다 히카루나 하마사키 아유미 등, 신진의 출연으로 새로운 분위기가 일어났었던 시기였습니다. 또한 코무로 테츠야와도 5년이 넘게 음악적 관계를 이어온 만큼 변화가 필요한 시기였다고 보구요. 그런만큼 달라스 오스틴과는 의미적으로 나쁘지 않은 공동 작업이었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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