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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 아이돌 음악을 주로 끄적이며 자전거 여행 사진도 올렸던 개인 블로그
by 투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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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앨범은 나에게 있어 조금 의미가 남다르다. 수 년전 TV채널 돌리다가 ‘체널J’ 라는 케이블에서 뭔가 간지나는 것 같은 뮤비가 나오는 것 같길레 봤는데 역동적인 뮤비는 차치하고서라도 락적인 사운드와 멜로디가 상당히 인상 깊게 다가왔다. 그때 봤던게 Talkin` 2 Myself하고 Decision이었을 거다. 그렇게 하마사키 아유미란 가수를 처음 접하게 되었고 제이팝이란 카테고리에도 관심을 가지고 듣게 되었다.

 

수년간 하마사키 아유미의 팬을 하며 그녀가 내놓은 모든 음악을 여러번 들어보고 좋아하지만 그 중에서도 이 앨범을 가장 사랑하는 이유는 이 앨범이 가지는 특성 때문이다. 그 특성이라는건 헤비하게도 느껴지기도 하는 락적인 테이스트와 전반적으로 어두운 앨범 분위기인데 (후반부에 가선 항상 그렇듯이 밝은 팝락 트랙이 끼긴 했지만) 이걸 싫어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론 참 좋다.

 

이 앨범의 그러한 특성을 구축한 작곡가 라인을 보며 내가 이 앨범을 좋아하는 또 다른 이유를 찾을 수 있었다. 테츠야 유쿠미와 나가노 유타, 하라 카즈히로의 조합인데 하마사키 아유미의 락튠을 맡는다고 보는 이 세 사람의 곡들이 한 앨범에 구성되며 전·중반부의 헤비하기도한 기타리프와 멜로디를 통한 어두운 분위기, 후반부의 밝은 팝락적 분위기를 만든게 아닌가 싶다. 뿐만 아니라 타고 쿠니오의 곡들 또한 감성적으로 만드는 아름다운 발라드를 만들어 이 앨범의 장점 요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 앨범의 분위기적 구성은 ‘My Story’ 앨범과 유사한데 ‘어두운 얼터너티브/팝락-발라드-밝은 분위기의 팝락-발라드로 마무리’ 정도로 정리할 수 있으며 ‘My Story’와의 차이라면 비교적 발라드 비중이 꽤 낮다는 점 정도가 아닐까 싶다.

 

당시 난 제이팝에 가지던 안좋은 선입관이 꽤 있어서 그때 하마사키 아유미의 곡들을 듣지 못했더라면 제이팝을 지금도 안 듣고 있을 수도 있고 비약적으론 아무로 나미에나 카하라 토모미, Globe, 유이 등의 가수들을 모르는 상태로 못 듣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이 앨범은 제이팝에 관한 편견을 허물어준 참 고마운 앨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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