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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 아이돌 음악을 주로 끄적이며 자전거 여행 사진도 올렸던 개인 블로그
by 투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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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과 같은 변화를 지양하며 기존의 틀에 맞춰진 이 앨범은 전작들이나 혹은 이후의 나오는 앨범들과 비교해 볼 때 리프적으로나 멜로디적으로나 전혀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곡 구성도 하마사키 아유미의 보편적인 앨범 구성 공식-강력한 얼터너티브/팝락 - 발라드 - 밝은 느낌의 팝댄스-에 따르고 있다. 약간 다른 점이라면 후반부에 다시 진중한 분위기를 띄는게 좀 다르겠지만.

 

이렇게 하마사키 아유미 디스코에 있어서 전형적이다 라고 할 만한 이 앨범에 어떠한 특성이라고 하고 싶은 부분은 밝은 느낌의 팝댄스 트랙의 비중에 관한 것 이다. 인트로 및 인터루드를 제외하고 장르 및 분위기에 따라 2-5번을 파트1, 7-8을 파트2, 10-12를 파트3, 13-14를 파트4로 구분을 짓는다 하자. 그러면 일명 3B라고 불리는(Born To Be..., Beautiful Fighters, Blue Bird) 밝은 느낌의 팝댄스인 파트3의 비중이 앨범의 약 28%정도를 차지한다. 균형적인, 앨범의 일부로 보이기도 하지만 이 3B 트랙들 전·중후로 진중한 느낌의 발라드와 락 트랙들이 각각 2개씩 작게 배치되어 있어서 그런지 (비중은 각각 대략 16%와 19%) 10-12의 파트3이 유독 튀는 느낌이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곡이 좋다면 괜찮을 텐데 이에 대해 글쓴이는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 D.A.I가 작곡한 Blue Bird는 어느 정도 괜찮다 생각하지만 하라 카즈히로의 Born To Be...나 키쿠치 카즈히토의 Beautiful Fighters는 별로 안 좋다고 본다. 이게 따로따로 있거나 그러면 들어줄만 하겠지만 15여분간 한데 뭉쳐있으니 더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다.

 

그 외에는 앞서 말했듯이 그녀의 여타 앨범과 비교해도 달리지 않는다고 본다. 하드락 느낌의 도입리프나 토크박스, 기타 스트로크 등 곡 중간에 베여들어간 센스가 돋보이는 CMJK의 Until That Day...나 Born To Be...의 삽질이 이해가 안되는 깔끔한 리프와 캐치한 멜로디가 돋보이는 하라 카즈히로의 Startin`이 상당히 좋다 생각하며 리드미컬한 기타리프의 1 Love나 진중한 분위기의 It Was도 괜찮은 곡이라고 본다. 그중에서도 갑은 유쿠미 테츠야의 Kiss O` Kill이라 보는데 웅장하며 진지한 메인 멜로디를 차치하더라도 세련된 현악편곡이며 적재적소의 일렉트로닉 리프, 헤비한 디스트 기타의 배킹 등의 센스와 함께 오르간으로 전개되는 솔로는 전율적이었다. 그 외에 발라드 트랙인 Jewel, Momentum, Secret은 앨범의 분위기에 위해 되지 않는 감성적인 멜로디를 잘 캐치했다고 생각한다.

 

앨범 플레이시 곡을 스킵하지 않는 성격 탓에 이렇게 좋은 곡들이 있음에도 3B라인 때문에 가끔씩 앨범 플레이를 망설일 때가 종종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취를 하는 것은 이 앨범은 그런 것들을 뛰어넘는, 더 높은 가치들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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