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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탈, 아이돌 음악을 주로 끄적이며 자전거 여행 사진도 올렸던 개인 블로그
by 투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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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6.02
    한기와 무게감을 가지며, 포미닛 - 2010 - Hit Your Heart [EP]
  2. 2013.05.28
    도전은 계속 되어야만 한다, 미지 - 2010 - The Challenge
  3. 2013.05.05
    미니멀하며 통통튀는 변화, 4minute - 2013 - Name Is 4minute [EP]
  4. 2013.05.02
    방치되었던 카드를 다시 꺼내다, 블랙펄 - 2010 - Gogossing [EP]
  5. 2013.04.22
    나르샤 - 2010 - Narsha [EP]
  6. 2012.10.20
    듣보잡 탈출 기원, 씨리얼 - 2012 - Joma Joma [EP]
  7. 2012.10.20
    그녀들을 보면, 씨리얼 - 2011 - Round 1 [EP]
  8. 2012.10.16
    슬프고 감성적인, 레인보우 - 2011 - Sweet Dream [Repackage]
  9. 2012.10.13
    무한한 가능성을 향하여, 나인뮤지스 - 2012 - Sweet Rendezvous [EP]
  10. 2012.10.08
    나름 괜찮았으나, 헬로비너스 - 2012 - Venus [EP]

포미닛의 음악적 상()을 구축한건 신사동 호랭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확실히 포미닛의 음악적 컨셉을 잡아준 사람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본작의 타이틀 역시 그가 작업을 맡아 포미닛이란 그룹의 이미지를 더욱더 확고하게 했다고 본다.

앨범 전체적으로 보면 소포모어 징크스를 타파한, 전작을 이은 메인스트림계열의 수작이라 평가하고 싶다. 전과 조금 달라진것이 있다면 첫째로 소녀적 감성을 나타내어 주었던 여성스럽고 예쁘장했던 신스사운드를 사용한 곡의 비중이 낮아졌다는 점과 둘째로 그에 대비된 차갑고 자신의 자존감을 표출한 일렉트로닉 사운드의 비중이 높아졌다는 점, 마지막으로 셋째론 전작에선 보이지 않았던 스탠다드 팝발라드의 수록을 들 수 있겠다. 이 앨범은 스플릿 앨범을 연상케하도록 곡들이 배열되어있는데 전반부인 1번부터 4번까지는 신사동 호랭이(4번 트랙은 이상호씨와 공작), 후반부인 5번부터 7번까지는 김기범, 강지원(7번 트랙은 김기범씨 단독)으로 수록되어있어 비교해서 듣는걸 앨범 감상의 기준으로 삼아도 좋을 것 같다.

본작 포미닛의 Hit Your Heart [EP] 전작보다 강하고 어둡다. 그를 표현하기 위해 톤은 더 헤비해지고 멜로디나 리프도 마이너 스럽다. 어떻게 보면 개인적으론 전작보다 더 만족스러운 결과물이라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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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걸그룹 미지의 데뷔 앨범 'The Challenge'이며 팀 컬러스럽게 전문 연주자들로 구성된 그룹이다. 앨범의 전채적인 틀은 보컬곡은 미디엄템포/발라드, 연주곡은 클래식과 국악기의 크로스 오버이다. 스타일 상으로 봤을땐 그렇게 새로워 보이지 않는 퓨전 국악 앨범이지만 스타일이 새롭지 않고 정형적이라 해서 앨범의 퀄리티까지 떨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퓨전 국악으로서 꽤 괜찮은 작품이라 보는 앨범인데 곡 하나하나 얘기해 보자면, 마치 산들바람을 맞는 듯 시원한 멜로디와 클래식과 국악기의 연주가 매력적인 'K·new', 추격자의 숨막히는 추격을 그린 듯한 긴장감과 비장함 넘치는 분위기와 멜로디, 후반부 해금의 꼬는 듯한 연주가 상당히 인상적인 'The Chaser'로 앞부분을 전개한다.

그 다음 트랙인 '흐노니'는 이 앨범의 타이틀 트랙으로서 보컬 곡인데 조영수씨가 작업한 곡으로서 캐치한 맛은 좀 부족하지만 인트로 부분과 곡 중간 중간 삽입된 캐논 변주곡의 메인 멜로디와 애절한 우리말 가사와 보컬, 그리고 후반 간주 부분의 창이 서로 잘 융화가 된 것 같았다. '그리움이 깊어서'는 어두운 밤 달을 보며 헤어진 연인을 그리워 하는 마음을 생황과 해금이 잘 표현한 트랙이라 느꼈고 'Love Letter'는 피아노를 배경으로 생황이 곡을 이끌어가는데 정인(情人)에게 사랑편지를 보내는 순수하고 떨리는 감정이 느껴지며 멜로디의 흐름이 상당히 부드럽고 자연스럽다 느낀 곡이다.

이어 나오는 '이별애 ()'는 이 앨범의 두번째 보컬곡으로서 미디움템포의 전형적 스타일에 연주를 국악기로 한 트랙이다. 타이틀 곡인 '흐노니'보다 더 스트레이트하고 캐치하다고 느낀 곡이었다. '초원의 바람'은 드럼과 어쿠스틱 기타의 소리가 상대적으로 강조된 트랙으로 시원한 바람의 표현과 함께 바람이 멈춘 이후의 적막한 분위기를 대금으로 표현한 부분 역시 표현이 잘 됬다고 생각한 곡이다. 'Vivid Rainbow'은 제목 그대로 비가 그친 이후 마음을 맑게 해주는 선명한 무지개를 표현한 트랙으로 가야금과 해금의 맑은 조화와 대금과 생황의 경쾌한 조화가 인상적이었다 

이 앨범에선 서양 음악 장르를 국악기로 표현하기도 했는데 탱고를 표현한 'Romantic Tango'가 그 중 하나로서 불규칙한 피아노 반주위에 대금과 생황이 서로 뛰어노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리고 고별의 뜻을 지닌 'Valediction'은 재즈스러움이 느껴지는데 피아노와 현악기의 반주에 마치 색소폰처럼 생황이 곡을 이끌어가는 곡으로 생황의 매력을 즐길 수 있었던 트랙이었다. 그 이후 은빛 하늘을 표현한 'Silver Sky', 전통민요를 새롭게 편곡하여 선보인 '군밤타령'으로 앨범을 마무리 짓는다.

정통적이라는 말과는 거리가 어느정도 있지만, 대중적 안정성을 도모하며 국악을 즐기지 않는 사람들도 마음의 준비같은것 없이 편안하게 받아 들일수 있는, 그러면서 청자에게 국악기에 대한 매력을 느낄 수 있게 한다는 것, 그것이 이와 같은 퓨전국악 앨범의 장점이자 목적성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 앨범은 그것을 잘해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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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작 Name Is 4minute [EP]은 미니멀하고 통통튄다. 이에 리듬이 비교적 강조된 느낌이고 리프나 구성도 상당히 간결하다. 헤비한 느낌을 이루거나 극적 긴장감을 조성했던 전작들의 색감을 상당부분 덜어낸 본작의 음악적 스타일이 개인적으론 끌리진 않지만 변화라는 부분에 있어선 긍정할 만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튠다운을 한 Hit Your Heart [EP]4Minutes Left의 헤비함도 좋고 드라마틱하며 멜로디가 뚜렷한 Volume Up [EP]도 좋지만 이렇게 간결하고 리듬위주의 가벼운 색채도 보여줄만 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곡 구성적으론 변화를 보이지만 보이스적으론 여전히 포미닛스럽다. 곡들이 전반적으로 리듬 기반의 랩핑 위주라 전작의 보컬적 매력을 느끼긴 힘들지만 이들의 특성 중 하나라 생각하는 걸스힙합스러운 면모는 충분히 즐길 수 있다. 다만 이 앨범의 약간 아쉬운 점이라면 주로 멜로디보단 리듬 기반이고 구성도 심플해서 그런지 수록곡들이 조금씩 비슷비슷하다 느낀점이었다. (하긴 이 장르의 감상 포인트를 이쪽으로 잡는것도 좀 아니겠지만 

 

포미닛은 항상 나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포미닛의 팬이라서가 아니라 (사실 필자는 포미닛의 팬이 아님) 데뷔앨범부터 매 앨범마다 본인을 잘 실망시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근대 이 앨범을 들었을 땐 의문의 부호가 떠올랐었다. 포미닛에게 바랬던 것과는 좀 핀트가 달랐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매번 똑같은 것만 연달아 제시하는 것도 좀 어렵지 않나 싶다. 그 결과물들도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고 말이다. 개인적으론 가볍고 준수하게 즐길 수 있을만한 앨범이라고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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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의 판도를 변화시킨 새로운 걸그룹 세대가 오기 전, 목동 소년과 소녀들이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인 2007년에 데뷔한 전형적인 미디엄템포 목동 걸그룹 블랙펄. 그녀들의 실()음반 Gogossing [EP]이다.

이 블랙펄이란 그룹은 20077월에 데뷔한 그룹인데 당시엔 비슷하게 데뷔했던 그룹인 소녀시대와 언급이 되었던 그룹이었다. 또한 현() 코어콘텐츠미디어인 엠넷미디어 소속으로서 배경도 괜찮았고 3주에 한 곡씩 차례로 14곡을 발표한다는 구체적인 계획도 가지고 있을만큼 어느정도 비젼이 있었던 그룹이었다.

하지만 가요계의 트랜드가 급변해서인지 아니면 기획사에서 지켜본 결과 비젼이 없다 생각한건지 아니면 그 외의 또 다른 이유인지 3주에 한 곡씩 차례로 14곡을 발표한다는 그 구체적인 목표는 개드립이 되어버리고 지난 3년간 OST 참여 등으로 간간히 생존신고를 했었다. (OST 참여란 것도 단 3곡에 불과하지만) 또 처음부터 싱글도 다 디지털 싱글이었기 때문에 오프라인으로 구입할 수 있는 CD조차 없는 그룹이었다.

대중가수로서, 그것도 인지도가 많지 않은 신인가수가 이렇게 장기간 공백이 생긴다는건 가수로서 한번 관속에 들어갔다는걸 의미한다고 본다. 그렇게 3년동안 뭍혀있다가 관을 박차고 내놓은 앨범인 Gogossing [EP]은 편집음반에 가까운 음반이다. 신곡은 타이틀곡인 '고고씽', '그대라서'뿐이며 '결국... 너잖아''좋은걸 어떡해'2007년 데뷔 당시 냈었던 디지털 싱글, 'Blue Moon'2008년 같은 소속사인 다비치와 씨야와 함께했던 프로젝트 곡, '좋은사람''나 너 좋아해'는 신데렐라맨 OST, '미운사랑'은 에덴의 동쪽 OST, 마지막으로 '애수'는 슬픔 보다 더 슬픈 이야기 OST이니 기존의 곡들을 편집해서 수록하고 신곡 한두곡 끼워넣는 컴필레이션같은 음반이라 할 수 있겠다.

한 사람의 프로듀싱 하에 제작된 음반이 아니다보니 앨범으로서의 유기성의 부재가 눈에 띕니다만 이 부분은 각각 개별곡들 퀄리티의 새끈함으로 상쇄될 수 있는 부분이라 봤다. 신곡의 스타일은 한마디로 다비치스러운데 그냥 다비치의 신곡이라해도 의심하지 않을만한 곡이다. 이렇게 신곡의 스타일은 그간 그녀들의 색이었던 미디엄 템포 발라드를 벗어던졌다 할만 하지만 앞서 말했듯 그간 내놓은 곡들의 편집음반의 성격이 강하기에 전체적으로는 미디엄 템포 발라드 앨범이라 할 수 있다.

해산을 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 앨범을 끝으로 더 이상 그녀들의 활동을 보지 못 했다. 해산을 했다면 이 앨범은 마지막 앨범으로서 짧다면 짧고, 미미했다고 한다면 미미했던 블랙펄 3년간의 활동이 정리되있는 편집음반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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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맴버인 나르샤의 솔로로 앨범이다. 기대를 많이 했었던 앨범이었고 그 기대를 많은 부분 만족시켜주었던 앨범이었다. 앨범 전체적으로 하나의 사운드로만 점철되있는게 아닌 다양한 사운드를 보여준다. 직선적인 어프로치를 보이는 곡이 있는가 하면 간접적으로 어프로치를 하기도 한다.

앨범의 포문을 여는 첫번째 트랙 'Fantastic'은 히치하이커의 곡으로서 귀에 갈고리를 거는 듯한 톡쏘는 캐치함은 느껴지지 않지만 은은한 캐치함이 느껴지는 트랙이었으며 타이틀곡 '삐리빠빠'는 일렉트로닉 스타일의 east4A의 곡으로서 확실히 독특함이 느껴지는 곡이었다. 강한 베이스 터치와 차가운 질감 가운데 터져나오는 몽환적인 멜로디가 인상적이었으며 특히 일렉트로닉 리프를 나르냐가 직접 입으로 부르는 부분은 강한 인상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이었다. 그 다음 곡은 전 곡들과 매우 상반되는 분위기의 어쿠스틱 트랙 'I`m In Love (With 정성하)'으로 기타 연주에서 가벼운 순수함이 묻어나옴을 느꼈다. 'Queen B'는 다시 빠른 비트의 곡으로 직선적인 캐치함을 느낄 수 있는 곡이며 'Radio Star'는 이민수씨의 색이 확실히 느껴지는 곡으로 곡의 느낌은 마치 비가 억수로 내린 뒤 구름 뒤의 해가 슬슬 얼굴을 보이는 그 때의 느낌이 같다. 마음이 개운해지는 듯한 곡. 마지막 곡은 프리뷰란 이름이 붙은 '맘마미아'인데 후속곡으로 활동한 곡으로 이 앨범에선 단순히 아웃트로 정도로 받아들이면 될듯하다.

개인적으로 꽤 맘에 들었는데 각각의 트랙들이 나름 고유한 개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앨범의 완급조절 또한 빼어나다고 느꼈다. 나르샤가 언제 솔로 프로젝트를 다시 선보일지는 모르겠지만 이 앨범을 통해서 그녀의 솔로 프로젝트는 언제라도 기대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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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과 비슷한 이미지를 보여주는 씨리얼의 두 번째 EP ‘Joma Joma [EP]’입니다. 전작에 비해 다른 스타일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전반적인 사운드는 비슷비슷하며 주제의식적으로도 전작을 따르고 있습니다.

 

짧은 인트로를 지나 나오는 이 앨범의 타이틀 트랙 ‘Joma Joma’는 한상원과 PJ의 곡으로 전작의 타이틀과는 다르게 통통튀는 이미지가 강합니다. 마치 뮤지컬을 듣는 것 같은 느낌이 들며 브라스와 현악기로 그러한 이미지가 강조시켰다 봅니다. 특히 절과 후렴을 잇는 브릿지 파트에서의 현악기 사용은 밝고 가벼운 포크의 모습도 보입니다. 이런 곡 성향은 ‘맘에 든다고’에서도 이어지는데 (이 곡은 대사까지 구사함) 이런면에선 약간은 한상원era의 아이유스럽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 외에 ‘좋아해 사랑해’나 ‘나쁜 애처럼’는 각각 소녀적 감수성을 나타내는 평이한 팝댄스였고 발라드였습니다.

 

음악적으로나 비주얼적으로나 강력한 한방이 없어서일까요. 비슷한 성향의 에이핑크의 성과에 비하면 하늘과 땅차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입니다. 싱글도 아니고 EP를 연달아 발매하는걸 보면 이 그룹에 대한 비젼이 어느정도 있는 것 같긴하고 싱글하나 발매하고 잠적해버리는 대부분의 신인 걸그룹보다는 긍정적으로 보고있긴 하지만 이대로는 지속적인 미랜 약간 힘들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제 군생활 추억의 일부를 간직하고 있는 그룹이니 만큼 성공적인 모습을 보였으면하며 리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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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에도 많은 걸그룹이 출현했는데 소녀적인 컨셉을 표방하며 데뷔한 걸그룹이 몇 있다. 하나는 에이핑크고 그 다음은 지금 리뷰되고 있는 씨리얼이다. 개인적으로 이 그룹에 어떤 애착을 가지고 있는데 필자가 군시절 우리 여단으로 국군방송에서 위문열차 온 적이 있었다. 그 때 라인업이 디아, 오로라, 베이지, 스텔라, 씨리얼 등의 듣보들 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홍보지원대의 이준기, 박효신, 미쓰라 진 등의 공연이 훨신 재미있었다.) 그 와중에 씨리얼이란 그룹은 뮤뱅이나 인가에서도 본 기억이 없는 듣보 중의 듣보, 씹듣보였다. 알고보니 IPTV에서도 노래가 있는 그룹이어서 ‘No No No No No’란 곡을 예습한다고 들었었다. 역시 군대에선 왠만한 여자 가수는 밖에서는 어떨지 몰라도 그안에선 초특급 스타다. 한번도 듣도보도 못한 그녀들의 무대에 광란의 반응들이 이어졌고 특히 ‘No No No No No’에서의 떼창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이들은 소녀적인 컨셉을 슬로건으로 세우고 있다. 그러나 앨범을 들여다보면 그러한 1세대 걸그룹적인 모습만 보여주는게 아닌 트랜디한 일렉트로닉적인 스타일도 제시하고 있다. 소녀적인 스타일을 들려주는 트랙은 ‘No No No No No’, ‘뭐야 뭐야’, ‘내 남자친구에겐’ 으로 간단한 인트로를 지나 이어지는 타이틀 ‘No No No No No’ 에서는 부담없이 부드러운 사운드와 흐름, 예쁘장한 멜로디와 보컬을 들려준다. ‘뭐야 뭐야’, ‘내 남자친구에겐’는 각각 그냥 평이한 댄스곡이고 발라드였다.

 

이와는 상반되는 강렬함을 표현하려한 일렉트로닉 성향의 곡으론 ‘No Thank U’와 ‘그러지 좀 마’가 있는데 ‘No Thank U’는 강한 악센트의 보컬을 비롯해 일렉트로닉 소스와 디스트 기타로 그러한 느낌을 형성하며 곡의 전환하는 연결부에서 멜로디가 나름 잘 흘러가는 느낌을 받았다. ‘그러지 좀 마’ 역시 악센트를 강하게 가져가는 일렉트로닉 곡이다.

 

전역해서도 이 씨리얼을 비롯해 스텔라나 베이지, 디아의 활동을 관심있게 지켜보는건 순전히 군시절 위문열차의 추억 때문이다. 그러니 듣보 가수들은 위문열차의 잦은 출연으로 전역 후에도 관심있게 지켜보는 팬을 양성하며 또한 사기진작을 통해 선진강군 육성에 이바지하는 것도 좋을것이라 생각한다.

 

강한친구 대한육군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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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작은 So 女 [EP]의 리페키지 앨범인데 일반적인 형태인 기존 앨범 수록곡에 신곡 하나 껴놓는게 아닌 이전 타이틀곡은 수록하면서 그 외에는 리믹스를 채워넣은 형태를 보이고 있다.

 

이 앨범의 타이틀 ‘Sweet Dream’은 ‘To Me (내게로..)’에 이어 다이시 댄스가 다시 맡았다. 유려한 피아노와 부드럽게 덮혀있는 신스 사운드, 두드러진 베이스 리듬, 감성적이고 때론 허무한 느낌이 드는 메인 멜로디 등 그 특유의 스타일이 기반이 되었다. 서두에 얘기했듯이 재탕인 ‘To Me (내게로..)’를 제외한 Kiss는 어쿠스틱 편곡이고 To Me (내게로..)는 클럽믹스다. Kiss (Acoustic Ver.)는 기존의 일렉트로닉/신스 사운드를 제거하고 코드중심의 어쿠스틱 기타를 대체한 느낌외에는 크게 달라진 느낌이 잘 안들고 ‘To Me (내게로..) (Club Ver.)’는 몇몇 부분은 뭐하는건가 싶기도 한데 뭐 나쁘진 않았다.

 

이 앨범은 우울하다. 상당히 감성적이게 만든다고 해야하나. 그게 이 앨범 자체에서 나오는 이미지 때문일 수도 있고 앨범 이후 현재까지 16개월간 앨범을 못내고 있는 그녀들의 암담한 상황이 연상이 돼서 일 수도 있겠다. ‘Sweet Dream’ 가사를 보면 “이 비가 다 지나가고 나면 볼 수 있을거야 Rainbow/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그게 바로 우리 앞 펼쳐진 미래/누가 뭐래도 난 꿈을 믿지”란 가사가 나오는데 이 가사처럼 빨리 비가 그치고 아름답게 만개한 무지개같은 그녀들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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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뮤지스의 데뷔는 2010년 이지만 현재의 나인뮤지스를 만든 뿌리가 되는건 2011년에 발매된 ‘Figaro [Single]’일 것이다. (잦은 맴버교체도 이 시기부터 안정화됬고) 이 앨범부터 스윗튠의 색채가 베여들어갔다. 성적은 좀 신통방통하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그 결과물들의 집약인 ‘Sweet Rendezvous [EP]’를 2012년 걸그룹 앨범 베스트 중 하나로 꼽고싶다.

 

데뷔싱글 ‘Let's Have A Party [Single]’이 멜로디를 캐치하게 가진 앨범이었지만 나인뮤지스라는 그룹의 개성과 색채를 보긴 힘든 앨범이었다. 맴버가 많긴한데 보컬상으로 차이점도 별로 느껴지지 않았다고 해야하나. 그랬던 그녀들이 스윗튠을 만나면서 보컬적인 특색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샘과 이유애린의 랩핑은 좀 더 악센트를 가지고 카리스마있게 변모했으며 세라의 보컬은 조금 더 신파적인 느낌을 가진 우울한 감성으로 그녀만의 음침하고 음울한 매력을 발산하게 되었다. 보컬에 생명력이 느껴짐으로 곡이 훨신 더 즐길 수 있는 요소가 많아졌다고 본다.

 

그래도 스윗튠을 만나면서 달라지건 역시 곡의 스타일이다. 첫째로 전반적인 분위기를 들 수 있는데 세련된 성향이 그것이고 둘째로 소위 스윗튠 사운드라 할 수 있는 작법이다. ‘넌 뭐니 (Who R U)’나 이 앨범의 타이틀 ‘티켓 (Ticket)’, ‘휘가로 (Figaro)’는 세련되긴 했지만 트랜디하다는 생각은 잘 안든다. 슬래핑 베이스을 활용하는 등 독자적인 파트를 구축한 강한 베이스 터치나 휭키한 기타플레이, 마이너스러운 멜로디 등 스윗튠의 색채가 고스란히 베여있기 때문이기 때문일까.

 

이 앨범에서 가장 킬링트랙으로 꼽는 ‘뉴스 (News)’는 마치 차가운 도시적인 이미지가 드는 곡이다. 이곡의 특징으로 첫째로는, 구조상으로 대략 a(riff1)-[A(riff2)-B(riff1)]-[C(riff3)-D(riff2‘)]-A(riff2)-[C(riff3)-D(riff2‘)]-E(riff4)-[C’(riff3)-D’(riff2‘)]-A(riff2) 이런 그림을 그리는데 a는 짧은 인트로격이며 B와 D가 실질적인 절과 후렴이고 A와 C같은 경우 각 B와 D를 받치는 Pre의 개념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 후렴부인 [C’(riff3)-D’(riff2‘)]는 키를 높임으로서 상승효과를 연출했다. 개인적으로 짧은 마디의 멜로디 나열을 통해 타이트함을 잡아냈다고 본다. 또한 이곡에선 3개정도의 일렉트로닉 리프와 1개의 브라스 리프가 사용되는데 브릿지성의 E를 받치는 riff4를 제하면 같은 박자에 음 길이라서 비슷비슷한게 음표만 약간 바뀐 느낌도 든다. 여튼 메인 절과 코러스를 받치고 있는 일렉트로닉 리프인 riff1과 riff2, riff3는 곡의 세련됨과 차가운 느낌을 한층 강화시킨 중요 요소며 브라스 리프인 E의 riff4는 웅장한 느낌으로 긴장감을 상승시키는 효과를 창출해냈다. 그리고 곡이 연주되는 내내 희미하게 울리는 두마디의 짧은 리프도 잘 보이진 않지만 나름 은은한 효과를 냈다고 보고 있다. 둘째로는 일렉트로닉 파트 이외에 삽입된 사운드다. 일단 디스트 기타의 역할인데 코러스 들어가기전 슬라이드라던지 리듬으로서의 역할을 통해 가볍지않은 무거운 느낌을 연출해냈다. E가 종결되며 나오는 속주 애드립도 어느정도 상승 효과에 일조했다. 그 다음으로 휭키한 기타플레이 및 베이스 플레이, 가볍게 사용된 키보드의 벤딩주법은 곡의 그루브감을 이끌어내는데 많은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셋째로는 보컬인데 이샘과 이유애린의 강한 랩핑은 곡의 차가운 이미지를 더했고 세라를 비롯한 경리나 혜미의 보컬은 음울한, 마이너적인 감성을 이끌어냈다고 느꼈다.

 

나인뮤지스라는 그룹이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인지도나 인기도가 낮은 매니아틱한 그룹인거 같다. 하지만 이런 특색있는 음색과 개성을 가졌다면 어떠한 터닝포인트를 통해 언제든지 상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앨범을 통해 난 그녀들의 그 가능성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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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헬로비너스의 Venus [EP]는 차고넘치는 2012년 신인 걸그룹 앨범들 사이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 중 하나이다. 앨범의 문을 여는 ‘Hello’는 보컬보다는 랩이 주가 된 곡인데 차임벨과 일렉트로닉으로 만드는 리프 멜로디가 혼란스러운 분위기를 야기하며 절을 받치고 있는 디스트 기타와 곡 전체적으로 두드러지는 베이스 리듬이 그루브를 파생시킨다. 이어지는 타이틀 트랙 ‘Venus’은 캐치스러운 멜로디가 코러스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곡 구간 구간에 심어져있다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 타이트하게 빠른 전개가 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평범한 발라드 설레임을 지나 ‘Love Appeal’가 이어진다. 무거운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멜로디로 긴장감을 고조시키다가 절과는 상반된 부드러운 신스가 주된 밝은 코러스가 나오는 곡인데 절 이후엔 쌓아올린 건물이 무너지는 듯한 허무한 느낌도 받았지만 떨어뜨려 놓고 보면 좋긴 하다 생각했다. 7월에 리패키지로 껴들어간 파도처럼은 그냥 여름이라는 계절적 특수성을 노린 평범한 싱글이었다. 의도적인 요소인지 몰라도 리듬이나 전반적인 사운드는 흥을 유도하는데 가사나 멜로디에서 힘이 빠진다. 개인적으로 ‘Hello’‘Venus’만큼 재밌는 곡은 아니었다.

 

어느정도 괜찮긴하지만 전체적으론 흡입력이나 집중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발라드같은 곡에서 특히 그런걸 느꼈는데 좋은 보컬재원을 가지고 있는듯 하나 그걸 유용하게 잘 사용 및 배치하지 못한다는 느낌이다. 하지만 이들의 가지고 있는 팀컬러나 청자에게 전해지는 분위기를 잘 살렸다는 점에서는 꽤 잘되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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